세계 최고 AI 과학자들 정부와 기업에 경고 성명

정부와 기업은 개발자금의 1/3을 AI 안전에 투자해야
AI 기업규제는 샌드위치 가게보다도 부족하다

구재윤 기자 승인 2023.10.24 22:23 | 최종 수정 2023.10.26 16:55 의견 0
AI 이미지. (자료제공= unsplash의 Steve Johnson)

주요 AI 연구자들은 24일 정부와 기업들이 AI의 안전성과 윤리적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자금의 최소 1/3을 투자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성명은 다음 주 런던에서 개최되는 국제 AI 안전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표되었으며 AI의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취해야할 조치를 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최첨단 AI 시스템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기업이 법적 책임을 지게 해야한다.'라는 내용이 튜링상 수상자 3명, 노벨상 수상자, 그리고 10명 이상의 주요 AI 학자들이 서명한 내용이 적힌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AI 안전에 초첨을 맞춘 이렇다 할 규제는 없으며, 유럽연합의 관련 법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AI 대부이자 딥러닝의 선구자로 유명한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는 "최첨단 AI 모델은 너무 현저하게 강력해 민주적 통제(democratic oversight) 없이는 개발 시킬 수 없다." 라고 말했다.

성명에 서명한 사람들로는 제프리 힌톤(Geoffrey Hinton), 앤드루 야오(Andrew Yao), 다니엘 카너먼(Daniel Kahneman), 다운 송(Dawn Song),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 등이 포함됐다.

자연어처리 AI 모델, Chat GPT가 나온 이후, 일론 머스크와 같은 유명한 CEO와 주요 학자들은 강력한 AI 시스템 개발을 6개월 동안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 스튜어트 러셀(Stuart Russell)은 "기업들은 규제를 지키기 너무 어렵다고 불평할 것이다." 라며 "샌드위치 가게에는 AI 기업보다 더 많은 규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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