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의 자체개발 반도체, Nvidia에게 도전장

미중 기술 갈등 속 반도체 글로벌 경쟁구도 변화 예고
Nvidia의 대안로 부상하는 화웨이의 반도체
화웨이, 바이두와 손잡고 Nvidia 추격

구재윤 기자 승인 2023.11.08 19:31 의견 0

화웨이 제품들. (사진= Unsplash의Dmitry Rodionov)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규제가 엔비디아(Nvidia)의 중국 시장 진출에 제동을 걸면서, 이는 화웨이(Huawei)에게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최근 바이두(Baidu)로부터 대규모 인공지능 반도체 주문을 수주하며 관련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특히 통신과 스마트폰 사업으로 유명한 화웨이가 지난 4년 동안 반도체 라인을 강화해온 바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A100 반도체에 대항할 주력 제품인 화웨이의 인공지능 반도체 Ascend 910B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미 중국의 여러 기업과 학계의 발언을 통해 그 성능이 비교될 정도로 화재가 되고 있다.

멍 완저우(Meng Wanzhou) 화웨이 최고재무관리자는 한 인터뷰에서 '중국을 위한 컴퓨팅 기반을 구축하는것 뿐만아니라 전세계에 '두번째 옵션'을 제공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하며 미국의 엔비디아 반도체를 대체하고자 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중국의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70억 달러로 추정되며, 화웨이가 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을 빼앗을 경우, 이는 단순히 시장 경쟁을 넘어 미국의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칩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중국 AI 기업들은 화웨이의 반도체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결국 중국 내 AI 기술의 국산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AI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화웨이가 기술 격차를 메우는 데 시간 문제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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